중국 내몽골의 초원 도시 퉁랴오 자유여행 가이드. 시라무런 공원, 랴오허강, 커얼친 사원 등 현지 명소와 맛집, 힐링 풍경을 경험한 2박 3일 여행기."도시와 초원이 공존하는 내몽골의 숨은 진주, 퉁랴오"초대받은 여행, 그리고 초원의 햇살장춘의 유수 대학교 세 곳을 견학하고, 지난 겨울 백두산 정상에서 만나 친구가 되었던 중국인 대학생들을 재회. 회포를 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장춘을 떠난 기차는 붉은 황톳빛 대지를 따라 북서쪽으로 달렸다.중국 윈난성 리장의 푸른 하늘 아래, 우연히 만난 내몽골에서 온 모자.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여행 중이었고, 그 학생은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해서 우리는 한참동안 진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에 대한 보답인지, "..
" 프랑스 안시 여행 가이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 안시 호수, 샤모니 몽블랑, 구시가지 등 알프스의 베니스 안시 완전 정복! " 안시에서 보낸 동화 같은 일주일 "몽블랑 정상에서 한 입 베어 문 사과의 달콤함이 아직도 입가에 맴돈다."알프스의 맑은 공기를 머금은 호수, 구름 위로 고개를 내민 설산, 유유히 흐르는 운하를 따라 줄지어 선 파스텔톤의 집들.처음 안시에 도착했을 때 느낀 감정은 ‘이곳은 현실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이었다. 프랑스의 작은 도시 안시는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호수와 운하, 오래된 석조 건물들이 어우러져 ‘알프스의 베니스’라 불리는 이곳에서 나는 4년 연속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와 MIFA 참석을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애니메이션과 예..
영화 미션임파서블 촬영지, 우전 여행 / 상하이에서 당일치기로 만난 동양의 베니스 새벽 버스와의 약속, 잊혀질 뻔한 곳에서 만난 진짜 중국을 만나다."우전이라는 멋진 곳이 있는데 안 갈래?"상하이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의 말에 나는 고민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특별한 임무(?)로 상하이에 머물던 그가 추천한 곳, 우전(乌镇). 이름조차 낯선 이 마을은 상상 속 중국의 고대 수향(水鄕)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새벽 5시, 상하이 홍차오역에서 뿌연 눈을 비비며 탄 버스는 2시간 동안 저장성의 풍경을 스쳐갔다. 창밖으로 흐르는 논밭과 운하, 흙빛 기와집… 그리고 마침내 다다른 곳은 미션 임파서블 3>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그 마을이었다. "여기가 바로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곳이구나." 땀이 비 오듯 흘렀지..
“정대광명(正大光明)”의 고궁, 그리고 거리 위의 여름 과일 퉁랴오의 여운을 안고, 선양으로 내몽고 퉁랴오에서의 다섯 날은 낯설지만 정겨운 경험의 연속이었다. 초원과 흙길, 그리고 사람들의 소박한 웃음을 뒤로하고 나는 기차 침대칸에 몸을 맡겼다 .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점점 흐릿해졌지만, 퉁랴오의 넓은 초원과 푸른 하늘은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선양(심양) 행 기차에서 만난 부녀 여행자와 어떤 총각과의 우연한 대화는 이번 여행에 특별한 추억을 더했다. 우리는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다. 모두 목적지는 달랐지만, 어딘가 공통된 이유로 길 위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선양에서는 뭐 할 거예요?"라는 그들의 질문에,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독립군 의병들의 흔적을 찾으려고요. 그리고 라오비엔쟈오..
첸먼가도와 다실란 거리에서 마주한 옛 베이징의 정취 무심코 찾은 골목에서 시간과 마주치다베이징의 여름, 도심은 이미 숨이 턱 막히게 더웠다. 땀이 맺힌 손에 얼음물을 들고, 뚜벅뚜벅 걷던 중…나는 아무런 목적도 없이 발길을 첸먼 거리(前门大街) 쪽으로 향했다. 처음엔 단순히 '심심해서'였다. 하지만 그 무심한 걸음이 인도한 곳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필름 세트 같았다. 회색 벽돌 건물, 전차가 다니던 선로, 복고풍 가게들과 고풍스러운 한자 간판들. 바로 여기가 다실란(大栅栏, Dashilan) 거리다. 여행 정보 요약▶위치 & 교통위치 : 톈안먼 광장 남쪽, 첸먼 지하철역 도보 5분주요 거리 : 첸먼대가(前门大街), 다실란(大栅栏), 톈탄가도(天坛街道)▶주요 볼거리첸먼 문루(前门箭楼) : 위풍당..
태양이 작열하던 베이징의 여름은 엄청 더웠다.나는 자료수집과 작품구상을 위해 베이징에 1년간 머물던 시간을 틈타, 여러 번이나 이곳 798예술구(798 Art Zone)를 찾았다.작품을 만든다는 건, 결국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그래서일까. 버려진 군수 물자 폐공장이 예술의 심장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내게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묻는 공간이기도 했다. 798은 그저 숫자가 나열된 이름이 아니다.그 안에는 이곳이 태어나기까지의 역사, 아티스트와 도시가 공존하는 이야기, 그리고 산업과 감성의 교차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한 번의 방문으로 부족했다. 오래되고 낡은 하드웨어는 그대로 지만 소프트웨어가 수시로 바뀌는 곳이다. 왜 798인가?798이라는 이름은 그냥 붙여진 단순한 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