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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여행기 / 햇살 아래 자유를 걷다, 몽테크리스토 섬에서 찾은 나만의 순간

Healing Nomad Kim 2025. 5. 26. 07:10

“ 햇살, 바다, 그리고 나… 마르세유의 자유 속으로 ”


  • 지중해의 태양 아래, 모나코→니스→칸느를 지나 도착한 프랑스 남부 최대의 항구 도시 마르세유
  •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무대 ‘이프 성(Château d'If)을 찾아 떠난 감성과 역사 체험 여행
  • 해변에서의 일광욕, 자유로운 풍경, 실제 체험과 꿀팁이 녹아 있는 고밀도 여행 정보

마르세유 전경, 마린 도시 답게 고급 요트들이 빽빽하게 정박되어 있다.


이프섬(몽테크리스토 백작섬/감옥)은 시내와 떨어진 고립된 섬으로 예전엔 실제로 감옥으로 사용했다

 

1. 마르세유, 그 바다는 왜 특별한가?

 

▶도시 개요

  • 마르세유는 프랑스에서 파리, 리옹과 같이 프랑스 3대 도시 중의 한 곳이다, 기원전 600년경 그리스 이민자들이 건설한 마사일리아에서 시작된 고대 항구 도시다. 오랜 세월 동안 유럽과 북아프리카를 잇는 교역 중심지로 활약하며, 문화와 인종, 향신료와 예술이 어우러진 다층적인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입지적 특징

  • 프로방스 지역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칼랑크 국립공원, 이프 성,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 등 다양한 자연·문화 명소가 흩어져 있어 역사, 자연, 해양 휴식이 모두 가능한 도시다.
  • "마르세유"를 프랑스 사람들은 "막셰예" 처럼 들리게 발음한다.

 

마르세유 해변의 어린이


 

 

2. 이동 동선과 교통 정보

 

▶ 이동 경로 (실제 경험 기반)

  • 모나코 → 니스 → 칸느 → 마르세유 순으로 철도(TER/TGV)로 이동
  • 칸느 → 마르세유 구간은 약 2시간 30분 소요 (요금 €25~40)

 

현지 교통 팁

  • 마르세유 내에서는 트램·버스·메트로가 잘 연결되어 있으며, 단일 티켓은 €1.7 (90분간 환승 가능)
  • 여행자용 24시간권 (€5.2)도 유용

 


 

 

3. 나의 하루, 마르세유 해변에서 시작되다

도착한 마르세유는 이미 한여름의 열기로 반짝이고 있었다. 짐을 풀자마자 곧장 해변으로 향했다.
해변의 모래는 칸느처럼 고운 모래가 아닌, 니스보다는 조금 더 작은 자갈들이 깔려 있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차갑고도 부드러운 지중해의 품속.
수영을 마치고 해변으로 나와 바다를 보라보며 쉬고 있던 순간,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한 젊은 여성이 조용히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머리보다 커 보이는 가슴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채,
물속을 유영하고 솟구쳐 오르며 바다와 함께 춤을 췄다. 그녀는 마치 마르세유의 바다 그 자체 같았다.

 

바다는 자유를 담은 그녀의 무대 같았다. 바로 내 앞에서 벌어진 퍼포먼스라 좀 당황스러우면서도,

 

'혹시? 나를 유혹하기 위해.....??'  "착각은 자유다"

 

관광지에 숨겨진 일상의 예술성과 유럽의 해변 자유 문화를 마주한 순간이었다.

 

자유란, 누군가에게는 맨몸으로 바다를 헤엄치는 일일지도 모른다 / 해변에서 멋진 무료 퍼포먼스를 감상한 필자의 딩항스런 모습


 

4. 몽테크리스토의 섬, 이프 성(Château d’If) 체험기

[이프성] 이곳에서 단테스는 탈출을 꿈꿨고, 나는 자유를 느꼈다
이프 성으로 가는 선상에서 저 앞쪽이 이프섬이다

 

[ 몽테크리스토 감옥 내부] 두 사람 아래에 죄수가 탈출을 시도하던 뚫린 구멍이 보인다

  • 이프 성으로 가는 방법
    마르세유 구항(Vieux Port)에서 페리를 타고 약 20분. 왕복 €11 정도, 입장료는 성인 기준 €6.5
  • 이곳의 역사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배경이 된 이프 성은, 16세기에 건설된 요새로, 나폴레옹 시대의 정치범 수용소로도 사용되었다. 
    ‘에드몽 단테스’가 갇혔던 감옥의 모습은 실제로 섬 내에서 확인 가능하며, 영화 속 장면처럼 감옥 창문 너머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이프성에서 필자] 이곳에서 단테스는 탈출을 꿈꿨고, 나는 자유를 느꼈다


 

5. 대표 음식과 추천 가성비 숙소

  • 추천 음식: 부야베스(Bouillabaisse)
    마르세유의 상징적인 생선 스튜 요리로, 최소 4종류 이상의 생선이 들어간 진한 국물과 바게트를 곁들여 먹는다.
    ⮕ 추천 레스토랑: Chez Fonfon (1인 세트 약 €38~45)
  • 숙소 정보 (실제 추천):
    ▶ B&B Hôtel Marseille Centre La Joliette
    깔끔하고 현대적, 항구까지 도보 10분, 조식 포함 시 1박 €65 내외
  •  

 

◆ 여행자 팁 리스트

항목 팁 내용
해변 유형 니스보다는 자갈이 작음, 해변 슬리퍼 필수
일광욕 문화 탑리스 자연스러움 → 가족 여행 시 참고
몽테크리스토섬 오전 9시 첫 배 탑승 추천 (기상 따라 운항 변동 있음)
안전 밤늦게 항구 주변은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이 좋음
다국어 안내 영어 사용 가능하지만 프랑스어가 우선, 간단한 표현 준비 추천
 

프랑스 남부 해변에서는 이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흔히 볼 수 있다


 

5. 주변 도시와의 연계 팁

  • 모나코 → 니스 → 칸느 → 마르세유
    모나코와 칸느, 니스는 비교적 ‘완성된 관광지’의 인상을 주지만, 마르세유는 삶과 예술, 현실이 뒤섞인 진짜 도시다.
    지중해 연안 도시들과의 연결이 좋아 5일간의 루트 여행으로도 완벽하다.

마르세유 해변에서 필자

 

◆ 마무리하며

마르세유의 바다는 말이 없었다. 그러나 그 침묵 속에서, 나는 수많은 대화를 나눴다.
햇살과 바람, 바위와 물결이 나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여기서 네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도 좋아.”

몽테크리스토 백작섬에서 휴식하며 일광욕을 하고 있는 필자


 

[관련 여행기 바로가기]

≫[니스에서 만난 인생의 풍경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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