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느 여행 후기|레드카펫과 일광욕 사이, 진짜 칸느를 만나다](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puTS1%2FbtsN1j5RPe9%2FPxiYnDWK9pGdqoNYZUYa7K%2Fimg.jpg)
햇살과 영화가 공존하는 바다 도시, 칸느에서 찾은 진짜 자유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에 자리한 해변 도시 칸느는 영화제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직접 여행해보니, 그 이면엔 훨씬 더 풍부한 매력이 숨어 있었다. 이 글에서는 교통부터 추천 장소, 음식, 문화 체험까지 실제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 Tip : "깐느( Cannes)" 는 프랑스 원어 명이고, 영어로는 "칸"이라고 한다.
1. 칸느 가는 법 – 작지만 강렬한 해변 도시
칸느는 니스에서 약 30~40분 거리로, TER(프랑스 지방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기차를 타고 코트다쥐르 해안을 따라 달리는 풍경만으로도 이 여행의 절반은 이미 만족스러웠다. 칸느역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도착하자마자 바다와 야자수길을 만날 수 있다.
2. 팔레 데 페스티벌 – 영화제가 남긴 흔적
마침 필자가 방문했을 때가 칸느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이었다.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과 유명 인사들의 핸드프린트가 새겨진 거리는 여전히 관광객들로 붐빈다. 하지만 진짜 인상 깊었던 건 그 주변에서 만난 거리 예술가들이었다. 그들은 마치 도시 전체가 무대인 것처럼 예술을 펼쳤고, 나는 그 풍경에서 영화보다 더 진한 삶의 연기를 느꼈다.
3. 르 쉬케 언덕에서 내려다본 지중해
르 쉬케(Le Suquet)는 칸느의 올드타운으로,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붉은 지붕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진다. 오래된 교회 옆 벤치에 앉아 있던 현지인은 칸느의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짧은 대화 속에서도 이 도시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삶의 흔적’이 담긴 공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4. 해변 일광욕과 유럽식 자유
산책 도중, 해변 모래사장 위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일광욕을 즐기는 여성을 보게 되었다. 처음엔 약간 놀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모습은 자연스러웠고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몸에 대한 유럽인들의 솔직한 태도와 자유를 존중하는 문화는 한국과는 사뭇 달라 인상 깊었다. 다른 시선과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여행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5. 부야베스와 에스프레소 – 지중해의 식탁
점심으로 칸느 해안가의 레스토랑에서 부야베스(Bouillabaisse)를 주문하였다.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이 스튜는 허브와 토마토의 향이 어우러진 진하고 깊은 맛이었다. 식사 후에는 레몬 타르트와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여유롭게 마무리하였다. 지중해 도시에서는 식사 하나조차 삶을 즐기는 방식임을 다시 느꼈다.
6. 꿀팁 – 칸느 여행 시 참고할 점
여행 시기: 칸 영화제가 열리는 5월은 혼잡하므로 6월 초 또는 9월 초 추천- 숙소: 역과 가까운 지역은 접근성이 좋고, 해변 쪽은 경치가 좋지만 다소 고가- 일정: 반나절이면 주요 명소는 가능하지만 1박 이상 머물러야 저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7. 칸느가 남긴 것
칸느는 영화와 바다, 예술과 일상이 맞닿아 있는 도시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의 삶의 태도와 도시의 리듬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언젠가 이곳을 다시 찾게 된다면, 더 천천히 걷고 더 오래 머물며 진짜 나를 돌아보는 여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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