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양식도 조심해야 한다! 장어구이, 투석환자의 건강한 선택법”
날씨가 더워지면 더욱 보양식이 필요하다. 복날이 되면 삼계탕이나 염소탕, 보신탕 등을 많이 먹는다. 이런 류의 보양탕 외에도 몸이 허할 때, 한 번쯤 생각나는 보양식이 더 있다. 바로 고소하고 기름진 장어구이다.
친구들 모임을 장어구이 집에서 했다. 장어구이를 먹다보니 한 사람이 생각 났다. 나의 가족 중 한 명이 투석 환자다. 혈액 투석을 주 3회 정기적으로 해야 하니 특히 체력이 쉽게 떨어지기 쉬운 환자다. 비록 환자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본인의 보양을 이유로 장어를 떠올리기게 되는 데, 나는 장어를 먹다가 투석 환자인 내 가족 생각이 난 것이다.
해서 모임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투석환자가 장어구이를 먹을 때는 어떤 주의가 필요한 지 조사하게 되었다.
모든 보양식이 건강식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 오히려 신장 질환자에겐 위험할 수 있다.
오늘은 장어구이 한 점이 투석 환자의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내 가족 환자를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지를 살펴 보기로 한다.
1. 장어구이 1인분의 영양소
- 1인분(약 150g)의 장어구이에는 단백질 약 25g, 지방 20g, 에너지 300~350kcal가 포함되어 있다.
- 특히 칼륨(K)은 300~400mg, 인(P)은 약 200mg 내외로 포함되어 있다.
- 또한 비타민 A, 오메가-3, 비타민 D가 풍부하지만, 이는 일반인의 기준에 해당한다.
2. 장어의 효능과. 투석 환자의 주의사항
장어는 피로 회복, 성기능 개선, 면역력 증강 등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혈액 투석 환자에게 허용되는 칼륨 섭취량은 하루 2,000~3,000mg, 한 끼 700~1000mg 이고, 인은 하루 1,000 mg, 한 끼 330 mg이므로, 한 끼에 1인분(약 150g) 정도의 장어구이는 크게 무리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 혈액투석 환자에겐 과도한 칼륨과 인 섭취는 심장 부정맥, 고인산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섭취해야 한다.
- 특히 인은 배출되지 않아 혈관 석회화와 골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더욱 위험하다.
3. 투석환자가 장어를 먹고 싶을 때
위의 기준처럼 전면 금지는 아니지만, 다음 조건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① 1회 섭취량
- 한 끼 기준 150g 미만이면 허용 기준 섭취량을 만족 하지만, 가능하면 한 끼 50g 미만, 즉 일반 1인분의 ⅓ 정도가 큰 무리 없이 적절할 것 같다.
② 섭취 빈도
- 월 1~2회 이내, 특별한 날에만 제한적으로 먹는 것이 좋겠다..
③ 요리 방법
- 간장·설탕 양념은 최소화, 염분을 줄이고, 기름은 키친타월로 제거할 것.
④ 먹기 전 준비
식사 전후 혈중 칼륨·인 수치 체크하고, 투석 병원에서 처방하는 인 결합제나 칼륨 배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4. 나의 체험
웨에서 언급 한대로 나의 가족 중 한 명은 2년 넘게 투석 중이다. 어느 날, 모임에서 장어구이가 나왔고 그는 조심스레 몇 점을 먹었다. ‘조금이면 괜찮지 않을까?’란 고민 속에서, 장어구이 몇 점을 먹은 다음 날 검사 수치가 상승해 걱정이 컸던 기억이 있다. 식사는 함께하는 기쁨도 중요하지만, 환자에겐 ‘함께 나누되 현명하게 선택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마무리
보양식은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음식이지만, 투석 환자에겐 철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장어구이 한 점이 건강에 좋은 에너지가 되려면, 양과 방법, 타이밍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때론 조심스러운 선택이 최고의 선물이 된다. 조금은 아쉽지만, 더 오래 함께하기 위한 현명한 식탁을 기대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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