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느 여행기｜레드카펫과 일광욕 사이, 진짜 칸느를 만나다

 

햇살과 영화가 공존하는 바다 도시, 칸느에서 찾은 진짜 자유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에 자리한 해변 도시 칸느는 영화제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직접 여행해보니, 그 이면엔 훨씬 더 풍부한 매력이 숨어 있었다. 이 글에서는 교통, 문화, 역사적 배경과 여행 팁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 Tip : "깐느( Cannes)" 는 프랑스 원어 명이고, 영어로는 "칸"이라고 한다.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에 자리한 해변 도시 칸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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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을 넘어선 도시]

칸느. 단순히 영화제가 열리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해변과 바다, 언덕과 골목, 그리고 조용한 일상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내가 찾은 건 레드카펫의 뒤편에서 흐르던 사람들의 삶과 햇살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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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칸느 가는 법 – 작지만 강렬한 해변 도시

칸느는 니스에서 약 30~40분 거리. 프랑스 지방열차 TER를 타고 코트다쥐르 해안을 따라가면 기차 안에서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칸느역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내려서 몇 분만 걸으면 바다와 야자수길을 만날 수 있다. 기차 이용이 가장 편리하며, 숙소는 역 근처에 잡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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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팔레 데 페스티벌, 영화제가 남긴 흔적

마침 필자가 방문했을 때가 칸느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칸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 붉은 레드카펫과 핸드프린트 거리는 관광객들의 인증샷 명소다. 영화제 기간(5월 중순)은 도심이 매우 붐비니 방문 시기를 조절하거나 아침 일찍 방문하면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칸느 영화제가 열리는 극장 앞의 사람들

 

칸 영화제 시사회장 앞의 필자(앞쪽 하얀모자 & 선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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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르 쉬케 언덕, 칸느의 올드타운

르 쉬케(Le Suquet)는 칸느의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붉은 지붕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전경이 펼쳐진다. 중세 교회와 박물관도 있으며 사진 명소로 추천된다..

칸느 해변의 매혹적인 에메랄드 빛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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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변과 유럽의 자유 문화

해변을 걷다 보면 수영복 차림은 물론 상의를 탈의한 채 일광욕을 즐기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단순한 풍습을 넘어, 유럽인의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상징한다. 한국과는 사뭇 다른 문화지만, 그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여행의 또 다른 의미임을 느끼게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상의를 탈의한 채 일광욕을 즐기는 여성들과 평상복을 입고 휴식하는 남성들이 공존하는 좋은 곳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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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야베스와 칸느의 식탁

칸느 해변 근처의 식당에서는 지중해식 생선 스튜인 부야베스를 맛볼 수 있다. 진한 해산물 국물에 토마토와 허브가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맛이 인상적이다. 식후에는 레몬 타르트와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여유롭게 마무리하는 현지의 식사 문화도 즐겨보자.

부야베스 프랑스 국민 생선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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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칸느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의미
칸느는 중세시대 수도원과 항구 도시로 시작되었으며, 19세기부터 유럽 귀족들의 겨울 휴양지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46년 시작된 칸 영화제로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 발돋움했다. 지금은 영화뿐 아니라 예술, 요트 문화, 해양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

코트다쥐르 해변 도시 칸느에 정박해 있는 고급요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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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행 팁과 참고 정보

- 영화제 시즌은 매년 5월 중순이며 호텔과 레스토랑 예약이 매우 어렵다

- 비수기인 6월 초 또는 9~10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음

- 해변가 숙소는 비싸지만 전망이 좋고, 역 근처는 접근성이 좋음

- 대중교통은 TER와 지역버스를 이용하며, 칸느 시내는 도보 이동이 충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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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칸느는 단순히 영화제가 열리는 도시가 아니라, 삶과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이다. 화려함 뒤에 숨겨진 사람들의 일상, 골목길의 정취, 그리고 따뜻한 햇살이 이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게 된다면, 나는 더 천천히 걷고 더 오래 머물며 진짜 칸느를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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