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만 들어도 꿀맛 수박! 과일 고르는 법, 과일 장수보다 더 잘 알기
"여름 과일, 제대로 고르기만 해도 반은 성공이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먹는 과일만큼 큰 힐링도 없다. 그런데 정작 사 온 수박을 자르고 나서 실망한 적,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겉은 멀쩡한데 밍밍하거나 물이 많기만 하고 당도가 떨어진다거나, 혹은 무르거나 덜 익은 경우. 이런 실패를 줄이려면 마트나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고르는 법”을 제대로 아는 게 먼저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수박, 참외, 멜론 등 여름 대표 과일 고르는 법을 하나하나 정리해 본다.
<수박 고르는 법> 과일 장수만큼 알아두자!
1. 줄무늬의 선명함과 간격
줄무늬가 선명하고 굵은 검은색과 연녹색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수박이 잘 익은 수박이다. 줄 간격이 너무 넓으면 덜 익었을 가능성이 크다.
2. 꼭지 확인하기
수박 꼭지가 말라있고 웅크린 듯 말려 있는 모양이 좋은 것이다.
초록색으로 싱싱하거나 늘어져 있는 건 수확한 지 오래되지 않은 덜 익은 수박일 수 있다.
3. 배꼽(밑동) 크기
수박의 배꼽 부분, 즉 꼭지 반대쪽의 동그란 흔적이 작고 단단한 것일수록 당도가 높고 물이 덜 많아 식감이 좋다.
배꼽이 크고 움푹 패인 건 과숙되거나 무른 수박일 수 있다.
4. 두드려서 소리 듣기
검지나 손가락 마디로 가볍게 두드렸을 때 ‘통통’하면서 약간 울리는 소리가 나는 수박이 좋다.
‘쿵쿵’ 묵직한 소리면 너무 익었거나 과육이 무를 수 있다. "깡깡"하면 아직 덜 익은 상태다.
5. 수박 껍질의 윤기
껍질이 매끄럽고 반짝이며 단단한 것이 싱싱하고 저장 상태도 좋은 편이다. 표면이 갈라졌거나 반점이 많은 건 피하는 게 좋다.
<참외 고르는 법> 달콤하고 아삭한 황금 선택법
1. 선명한 노란빛
참외는 노란빛이 선명하고 껍질에 흰 줄무늬가 뚜렷한 것이 좋다.
빛이 고르지 않거나 색이 흐리면 아직 덜 익은 것이다.
2. 표면 상태
껍질에 흠집이 없고 탄력이 있는 걸 골라야 한다.
눌리거나 반점이 생긴 참외는 과숙이거나 신선도가 떨어진다.
3. 무게감
같은 크기라면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이 수분 함량이 많고 당도도 높다.
속이 비어 있거나 푸석한 참외는 가볍게 느껴지니 피하자.
<멜론(메론) 고르는 팁>
1. 전체적인 망이 고르고 촘촘한 것
멜론 껍질의 망(그물무늬)이 균일하고 거칠게 솟아 있는 것이 가장 당도도 높고 향도 진하다.
2. 향기
멜론은 특히 향을 맡아보는 것이 중요한데, 꽃자루 부분에서 달콤한 향이 나면 잘 익은 상태다.
3. 표면 탄력
살짝 눌러봤을 때 부드러운 탄력감이 있으면서 물컹하지 않으면 제일 좋은 타이밍이다.
<기타 여름 과일 간단 팁>
- 복숭아 : 털복숭아는 향이 진하고 살짝 물러야 잘 익은 것이다. 딱딱한 복숭아는 후숙이 필요함.
- 포도 : 꼭지가 초록색이고 송이 전체가 단단하며 알이 가지런하고 하얀 분(가루)이 있는 것이 신선하다.
- 블루베리 : 색이 짙고 하얀 가루(천연 왁스)가 있는 것이 싱싱하며, 손으로 눌렀을 때 물컹하면 오래된 것이다.
<과일 보관 팁도 알아두면 좋다>
- 수박은 자르기 전엔 서늘한 실온 보관, 자른 후에는 밀폐되는 수박보관 전용 용기에 넣거나 깍둑썰기로 밀폐된 그릇에 넣어 냉장보관
- 참외는 냉장 보관이 기본. 단 너무 오래 두면 수분이 빠진다.
- 멜론은 상온에서 후숙, 익은 향이 올라올 때 냉장고로 옮기자
- 복숭아, 포도도 자르기 전엔 종이봉투에 넣어 실온 후숙, 이후 냉장 보관이 좋다.
<마무리하며>
과일 하나도 잘 고르는 사람이 결국 현명한 소비자다.
이왕 먹을 거라면 더 맛있고, 더 달고, 더 신선하게 고르는 요령을 익혀두면 계절 과일이 더 맛있어진다.
과일 장수만큼 똑소리 나게 고르는 법, 이젠 여러분도 자신 있게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