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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vs 조팝나무, 헷갈리는 봄 꽃 완전 구별 법! 꿀벌이 더 좋아하는 나무는?

Healing Nomad Kim 2025. 5. 10. 18:00

헷갈리는 이팝·조팝, 확실히 구별하기
하얀 눈처럼 피어난 봄꽃 나무의 정체는?
이팝나무 · 조팝나무, 쉽게 구별하는 법


 

알고 보면 참 특별한 나무들이다

봄마다 흰 눈처럼 피어나는 거리의 꽃나무, 그 정체는 이팝나무일까? 조팝나무일까?
이 글에서는 꽃의 생김새부터 꿀벌의 선호도, 도시 가로수로 떠오른 이유까지
두 나무의 모든 차이점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봄바람 속 흰꽃을 바라보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눈처럼 흩날리는 봄의 흰꽃,
그 나무가 ‘이팝나무’였는지 ‘조팝나무’였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이름도 비슷하고, 꽃도 비슷한 이 두 나무.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생김새와 생태,

심지어 꿀벌의 취향까지 갈린다는 사실!

 

그 차이를 알면,
다음 봄엔 꽃을 그냥 스쳐 지나치지 않게 된다.


1. 이팝나무 (Chionanthus retusus)

  • 원산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 개화 시기: 5월 중순
  • 나무 높이: 7~12m (큰 편)
  • 꽃 모양: 밥알처럼 흩날리는 눈꽃 형태, 꽃잎이 가늘고 풍성
  • 특징: 병충해 강함, 관리가 쉬워 도시 가로수로 인기
  • 이름 유래: 꽃이 만개하면 ‘이밥’(흰쌀밥)을 올려놓은 것 같다고 하여 ‘이팝나무’라 불림

꿀벌 선호도: 매우 높음 (꿀 분비량이 풍부하고 향이 진함)

 

구별 팁:
꽃송이가 부풀고 길쭉하며, 나무 자체가 크고 수형이 안정적이다. 마치 눈꽃처럼 풍성하게 피어 있음.

이팝나무 꽃


 

2. 조팝나무 (Spiraea prunifolia)

  • 원산지: 중국, 한국, 일본
  • 개화 시기: 4월 중~5월 초
  • 꽃 모양: 작고 둥근 흰꽃이 줄기를 따라 조처럼 흐드러짐
  • 나무 크기: 1~2m 정도의 키 작은 관목
  • 특징: 가지가 부드럽고 늘어져 울타리용으로 활용
  • 이름 유래: 꽃이 좁쌀(조팝)처럼 작고 많이 피어 붙여진 이름

✔ 구별 팁:
 꽃이 줄기 따라 퍼져 있고, 덩어리 지지 않음. 나무 전체 크기가 작고 둥글게 퍼짐

조팝나무 꽃

 


 

3. 꿀벌은 어떤 나무를 더 좋아할까?

정답은 이팝나무입니다.
이팝나무는 꿀이 많이 분비되고 향기가 진해,
양봉업자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밀원수’로 꼽힙니다.

반면 조팝나무는 꿀이 거의 없고, 꿀벌 유입이 적습니다.


 

4. 왜 이팝나무가 요즘 도시 가로수로 주목받을까?

과거엔 플라타너스와 은행나무가 도심 가로수의 대명사였지만,
지금은 조용히 이팝나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 기존 가로수 단점

  • 플라타너스: 솜털 알레르기 유발, 큰 낙엽, 가지치기 부담
  • 은행나무: 열매 악취, 수분 나무 제거 필요

 

- 이팝나무의 장점

  • 꽃이 아름다워 경관 효과 탁월
  • 병충해에 강하고 관리비용 낮음
  • 낙엽이 적어 청소 부담 감소
  • 꿀벌 친화적으로 생태계에도 도움

결과적으로 미관 + 생태 + 관리 효율성까지 모두 잡은 나무


5. 이팝나무 vs 조팝나무 비교표

항목 이팝나무 조팝나무
꽃 시기 5월 중순 4월~5월 초
7~12m 1~2m
꽃 모양 밥알처럼 풍성 좁쌀처럼 작고 줄기 따라
향기 진한 편 약함
꿀벌 선호도 ★★★★★ ★★☆☆☆
가로수 활용 우수 낮은 편
유지관리 쉬움 중간
주 용도 가로수, 조경수 울타리, 정원 장식
 

◆ 마무리 한마디

같은 봄, 같은 흰꽃이지만
조팝나무는 부드럽고 잔잔한 선율,
이팝나무는 풍성하고 뚜렷한 존재감을 지녔다.

그 차이를 알게 되면,
일상 속 봄 풍경이 조금은 특별해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