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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환자, 장어구이 먹어도 될까? 칼륨·인 수치와 안전한 섭취 법 정리

Healing Nomad Kim 2025. 6. 7. 07:10

“보양식도 조심해야 한다! 장어구이, 투석환자의 건강한 선택법”

날씨가 더워지면 더욱 보양식이 필요하다. 복날이 되면 삼계탕이나 염소탕, 보신탕 등을 많이 먹는다. 이런 류의 보양탕 외에도 몸이 허할 때, 한 번쯤 생각나는 보양식이 더 있다. 바로 고소하고 기름진 장어구이다.

 

친구들 모임을 장어구이 집에서 했다. 장어구이를 먹다보니 한 사람이 생각 났다. 나의 가족 중 한 명이 투석 환자다. 혈액 투석을 주 3회 정기적으로 해야 하니 특히 체력이 쉽게 떨어지기 쉬운 환자다.  비록 환자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본인의 보양을 이유로 장어를 떠올리기게 되는 데, 나는 장어를 먹다가 투석 환자인 내 가족 생각이 난 것이다.

 

해서 모임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투석환자가 장어구이를 먹을 때는 어떤 주의가 필요한 지 조사하게 되었다.

 

모든 보양식이 건강식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 오히려 신장 질환자에겐 위험할 수 있다.

 

오늘은 장어구이 한 점이 투석 환자의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내 가족 환자를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지를 살펴 보기로 한다.

 


 

1. 장어구이 1인분의 영양소

  • 1인분(약 150g)의 장어구이에는 단백질 약 25g, 지방 20g, 에너지 300~350kcal가 포함되어 있다.
  • 특히 칼륨(K)은 300~400mg, 인(P)은 약 200mg 내외로 포함되어 있다.
  • 또한 비타민 A, 오메가-3, 비타민 D가 풍부하지만, 이는 일반인의 기준에 해당한다.

 

혈액투석 환자에겐 섭취량 조절이 필수


 

2. 장어의 효능과. 투석 환자의 주의사항

장어는 피로 회복, 성기능 개선, 면역력 증강 등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혈액 투석 환자에게 허용되는 칼륨 섭취량 하루 2,000~3,000mg,  한 끼  700~1000mg 이고,  하루 1,000 mg, 한 끼 330 mg이므로, 한 끼에 1인분(약 150g) 정도의 장어구이는 크게 무리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 혈액투석 환자에겐 과도한 칼륨과 인 섭취는 심장 부정맥, 고인산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섭취해야 한다.
  • 특히 인은 배출되지 않아 혈관 석회화와 골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더욱 위험하다.

 

3. 투석환자가 장어를 먹고 싶을 때

위의 기준처럼 전면 금지는 아니지만, 다음 조건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① 1회 섭취량

  • 한 끼 기준 150g 미만이면 허용 기준 섭취량을 만족 하지만, 가능하면 한 끼 50g 미만, 즉 일반 1인분의 ⅓ 정도가 큰 무리 없이 적절할 것 같다.

② 섭취 빈도

  • 월 1~2회 이내, 특별한 날에만 제한적으로 먹는 것이 좋겠다..

③ 요리 방법

  • 간장·설탕 양념은 최소화, 염분을 줄이고, 기름은 키친타월로 제거할 것.

④ 먹기 전 준비

식사 전후 혈중 칼륨·인 수치 체크하고, 투석 병원에서 처방하는 인 결합제나 칼륨 배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섭취 전 혈액검사 확인 / 식사도 치료의 일부다


 

4. 나의 체험 

웨에서 언급 한대로 나의 가족 중 한 명은 2년 넘게 투석 중이다. 어느 날, 모임에서 장어구이가 나왔고 그는 조심스레 몇 점을 먹었다. ‘조금이면 괜찮지 않을까?’란 고민 속에서, 장어구이 몇 점을 먹은 다음 날 검사 수치가 상승해 걱정이 컸던 기억이 있다. 식사는 함께하는 기쁨도 중요하지만, 환자에겐 ‘함께 나누되 현명하게 선택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마무리

보양식은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음식이지만, 투석 환자에겐 철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장어구이 한 점이 건강에 좋은 에너지가 되려면, 양과 방법, 타이밍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때론 조심스러운 선택이 최고의 선물이 된다. 조금은 아쉽지만, 더 오래 함께하기 위한 현명한 식탁을 기대한다. 끝.